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를 찾아주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임상목회교육을 위하여 노력해 온 회원 여러분의 관심과 수고에 힘입어 본 협회도 어느덧 20대 중반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 우리는 임상목회교육 프로그램 표준화 및 인준기관 확대, 교육 감독자 배출 등 한국의 임상목회현장이 보다 안정적이며 돌봄을 제공하는 이와 받는 이들 모두에게 친화적일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25주년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 협회가 어떠한 모습으로 임상목회교육을 지속·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깊은 고민 속에 다음과 같은 목표를 향해 걸음을 옮겨가려 합니다.
첫째, 영적 돌봄의 현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목회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찾을 수 있는 협회 목회적 돌봄은 돌봄을 제공하는 이와 돌봄을 받는 이 사이의 관계 속에 이루어지기에 돌봄 대상과 목회자 스스로에 대한 이해가 필수지만, 목회의 일선에서는 자신을 비추어 볼 기회와 안전한 장소를 갖기가 쉽지 않습니다. 본 협회는 자기 이해와 성장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하여 통합적 돌봄의 동반자가 되겠습니다.
둘째, 내실 있는 교육 과정으로 수료생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협회 바쁜 목회 속에 교육을 위한 시간을 따로 내기는 쉽지 않기에, 수료생들의 높은 만족감을 위한 알찬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협회는 지난 20여 년간 임상목회교육을 진행해 오며 다양한 경험과 교육 노하우를 축적하였으며 양질의 임상목회교육 감독이 가능한 감독자들을 양성해 왔습니다. 풍부한 교육 경험과 더불어 임상목회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며, 우리 협회는 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자격증 신설 및 연계 등을 통한 수료증서의 실효성을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셋째, 교육생의 권익을 증진하는 협회 목회자의 건강한 자기 이해와 영성의 중요성은 국내외 주요 교단과 신학교들을 통하여 활발하게 논의되어 온 주제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임상목회교육을 신학교의 정규 과목으로 채택하고, 목사 안수 과정에 있어 의무교육으로 포함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 협회는 교육생들에게는 든든한 도움이자 교육 기관 및 단체에게는 믿음직한 파트너가 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으며, 교육의 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및 감독자 양성·유지·보수의 기준을 엄수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본 협회는 교육생들이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교육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외의 우수한 임상목회 관련 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해 온 경험을 소중히 하며 앞으로도 이를 위하여 힘써 나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명의 자리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언제나 함께하는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11월
한국임상목회교육협회 회장 김 화 순